“결국 필요한 것은 현장에 남는 사람”… 청년 전문인력 현장배치 K-FDE 도입 논의

제조 현장의 암묵지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K-FDE 제도 도입을 논의한 국회 정책간담회에 슈퍼브에이아이가 참석했습니다. 이현동 부대표는 사람만 보내고 축적 장치를 두지 않으면 현장 경험이 증발한다며,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고 모델 성능으로 역검증하는 데이터 체계와 갱신 구조를 함께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현장에 남는 사람”… 청년 전문인력 현장배치 K-FDE 도입 논의
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왼쪽 첫 번째)가 지난 1일 열린 '제조암묵지 디지털 전환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 인더스트리뉴스]
슈퍼브에이아이, 지난 1일 개최된 제조암묵지 디지털 전환 정책간담회 참석

제조암묵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도(K-FDE) 구축 정책간담회가 지난 1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개회사와 발제,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회와 정부 부처, 산업계·학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숙련인력의 암묵지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제도적 방안을 논의했다. 

본사가 아닌 고객 현장에 배치되는 엔지니어, FDE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는 본사가 아닌 고객의 현장에 배치돼 AI가 실제로 작동할 때까지 문제를 푸는 엔지니어를 가리킨다.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체계화한 직군으로, 요구사항 명세서를 받아 시스템을 구현하고 검수 후 철수하는 SI 개발자, 계약 전 데모와 제안을 담당하는 솔루션 엔지니어와 달리 구축 이후에도 현장에 상주하며 스코핑부터 프로토타이핑, 배포·최적화, 피드백 개선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이날 발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이 직군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AWS는 2026년 6월 FDE 전담조직 신설에 10억달러를 투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7월 전문가 6000명 규모의 고객사 상주 조직에 25억달러를 배정했다. 

오픈AI 역시 고객 조직 내부에 FDE를 상주시키는 대규모 배치를 진행 중이다. 채용시장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인디드 채용공고 분석 기준 FDE 공고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4월 사이 52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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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계 “암묵지를 형식지로, 형식지를 데이터 체계로”

산업계와 연구계 토론자들은 사람의 배치만으로는 지식이 축적되지 않는다며 데이터 체계와 지역 인프라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슈퍼브에이아이 이현동 부대표는 “팔란티어의 교훈은 뛰어난 FDE를 뽑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현장작업이 증발하지 않고 체계로 축적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제도를 설계할 때 사람만 보내고 축적 장치를 두지 않으면, 그 청년의 6개월은 그 공장에서 끝나고 다음 현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FDE의 본질 과업은 전문가의 암묵지를 인수인계 가능한 형식지로 바꾸는 것”이라며, “그 형식지는 모델 성능으로 역검증돼야 비로소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자격 요건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다룰 데이터 체계의 요건과 방법론을 함께 명시해 달라”며, “암묵지를 끌어내는 질문 설계와 센서 선정에는 산업 지식과 AI 지식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대표는 “공정이 바뀌면 기준도 바뀌기 때문에 갱신 장치가 없는 체계는 몇 해면 낡는다”며, “사람이 떠나도 돌아가는 재학습 구조가 필요하고, 특정 기업 솔루션이 아니라 산출물 표준으로 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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