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AI 성공의 핵심 3요소는 무엇인가? 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 “기술보다 사람·조직·데이터 준비”
슈퍼브에이아이 이현동 부대표는 공공기관의 AI 도입 성공 요인으로 기술보다 사람과 조직, 데이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전문인력 부족, 조직문화 제약, 데이터 인프라 부족 등 현실적 장애물에 대한 해법으로 교육·훈련 강화, 범부서 TF 구성, 작은 성공사례 확산을 제시하며, 공공기관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에서 기술 자체보다 사람과 조직, 데이터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전 AI 전문기업 슈퍼브에이아이의 이현동 부대표는 26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6 공공기관 AI 도입 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 세미나'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AI 도입의 현실적 장애물과 해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현동 부대표는 포스코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슈퍼브에이아이를 공동 창업해 현재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500건 이상의 산업 AI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기술과 정책·사업을 연결하는 전략을 설계하는데 강점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인력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
이 부대표는 공공기관 AI 도입의 현실적 장애물로 △전문인력 부족 △조직문화 및 내부 절차의 제약 △데이터 및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그는 “공공기관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전문 인력의 부족”이라며 “신규 인력 채용이 쉽지 않고, 기존 직원들의 역량도 충분하지 않아 실제 적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자료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신규 채용의 어려움(42.4%)과 기존 직원 역량 부족(30.5%)이 주요 걸림돌로 나타났다.
이 부대표는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기술 문제보다 의사결정 지연, 복잡한 절차, AI 활용 문화 부족이 더 큰 장애가 된다”며 “조직문화와 복잡한 내부 절차 때문에 기술 도입 속도가 늦어지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와 인프라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이 부대표는 “고품질 데이터와 안정적인 기술 인프라가 부족해 단기 실증은 가능해도 지속가능한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전체 기관의 약 24.4%가 내부 데이터 부족을 주요 문제로 언급하고 있다.
교육·훈련과 작은 성공사례 확산이 해법
이현동 부대표는 이러한 장애물에 대한 해법으로 인력·조직·데이터 인프라 세 축에서의 체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보다는 내부 직원 교육과 외부 전문가 협력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교육·훈련 강화, 외부 전문가 협력, 내부 직무 전환을 통한 역량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조직문화와 절차 문제는 “기술 부서만이 아니라 행정·현장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작은 성공 사례를 빠르게 확산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범부서 TF 구성과 작은 성공사례(PoC) 확산,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와 인프라 문제에 대해서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데이터 로깅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화와 공공 클라우드 활용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작은 성공에서 출발해 점진적 확산이 효과적”
이 부대표는 공공기관이 AI 도입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데이터 확보와 품질 점검 △조직 내 협업 구조 마련 △변화관리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작은 성공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조직 내부에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후 점진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면서 실제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표는 “슈퍼브에이아이는 단순히 AI 기술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공공기관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공공기관 AI 도입은 대규모 투자보다 작은 성공 사례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람·조직·데이터를 준비해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샘플 데이터만 제공해도 1주일 이내로 기술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현동 부대표는 이달 26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2026 공공기관 AI 도입, 어디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공공기관 AI 도입의 현실적 장애물과 해법: 슈퍼브에이아이가 제시하는 실질적 돌파구'라눈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LLM 도입 전략부터 필요기술, 공공 AI 도입 TF 구성 가이드까지 공공기관의 AI 담당자가 알아야 할 실무 위주의 발표로 구성돼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