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AI 보다 버티컬…토종 기업들 시동
슈퍼브에이아이는 국내 최초로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공개하여 산업용 비전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범용 AI의 한계를 극복하고 특정 산업의 도메인 지식과 전문 데이터를 활용한 버티컬 AI 전략을 통해 14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토종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범용 AI 모델, 특정 산업 요구되는 전문성 한계
버티컬 AI 시장 연평균 21.6%씩 성장
"산업 맞춤형 AI,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전략이 범용 AI 솔루션에서 산업별·업무별로 최적화된 버티컬 AI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초기 AI 서비스들은 언어 모델, 이미지 인식, 데이터 분석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수평형’ 접근 방식을 취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각 산업의 규제, 데이터 특성, 프로세스 구조가 상이해 범용 솔루션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 의료, 물류, 제조 등 특정 산업의 도메인 지식과 전문 데이터를 학습해 고도화한 버티컬 AI가 등장했고 업무 정확성, 효율성을 높이고 도입 속도를 가속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14조’ 버티컬 AI 시장 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초거대 모델 중심의 AI 기술 발전 방식이 학습 데이터 부족, 연산량과 메모리 증가로 인한 추론 비용 상승이라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특화된 맞춤형 AI 모델이 떠오르고 있다.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이나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로 각 산업의 특성과 업무 과정에 정확히 맞춰진 솔루션을 제공한다. 범용 AI와 달리 특정 산업이 직면한 구체적인 문제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각 분야의 고유한 요구에 맞게 개발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위험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범용 AI 모델은 특정 산업이나 도메인에서 요구되는 정밀성과 전문성 면에서 한계가 있어 전문 분야에서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실제 버티컬 AI 시장 규모가 범용 AI 시장을 뛰어 넘고 있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버티컬 AI 시장은 2024년 기준 102억 달러 규모(원화 약 14조 1841억원)이며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21.6%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시장 내에서 범용 AI에 27억 달러(8.5%), 버티컬 AI에는 32억 달러(10.2%)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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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버티컬 AI 기업 신규 솔루션 ‘봇물’
이에 따라 국내 AI 기업들은 버티컬 AI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신규 솔루션을 선보이거나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머신러닝운영 전문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는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공개하고 산업용 비전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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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했다면 한국 토종 기업들에게 버티컬 AI 분야에서는 기회가 남아있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거대 AI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한 반면 산업 맞춤형 AI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한국 산업의 구조와 데이터를 반영한 버티컬 AI는 수출 전략 측면에서도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