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에이아이, AI 개발 전 과정 돕는 ‘슈퍼브 플랫폼’ 제공… 지속적인 AI 성능 개선 지원
김현수 대표 “타사 대비 빠른 AI 고도화 가능… 현장과 AI 기술간 징검다리 역할 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전산업을 통틀어 스타트업 대부분은 창업 3~7년차에 데스밸리(Death Valley)를 지나게 된다. 특히 국내는 현재 초기나 후기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 중기에 해당하는 3~7년차 스타트업들은 관련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만 데스밸리조차 슈퍼브에이아이 앞에서는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비전(Vision) AI 개발에 대한 전 과정을 돕는 ML옵스(MLOps) 전문기업을 표방해 올해 7년차 스타트업이 된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 대표 김현수)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투자자 등으로부터 약 355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 유치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법인을 설립해 사람 눈을 대신하는 비전 AI 개발에 있어 완전한 ML옵스 파이프라인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비전 AI 전체 사이클에 해당하는 데이터 설계·선별·가공·관리·분석부터 모델 학습과 배포까지를 반복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이미지나 동영상, 3D LiDAR 등을 활용한 비전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며, “슈퍼브에이아이는 클릭 몇 번만으로 딥러닝 모델을 생성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 대표는 “사용자는 슈퍼브에이아이가 제공하는 직관적인 툴을 활용해 코딩이나 머신러닝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AI를 손쉽게 개발 및 관리할 수 있다”며, “자사는 그간 AI에 큰 기대를 했다가 실망한 기업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물을 제공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부언했다. 최근 슈퍼브에이아이는 보유 강점인 컴퓨터 비전을 앞세워 최신 AI 기술을 도입하기 까다로운 국내외 제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손쉬운 AI 개발 및 도입 돕는 솔루션 제공
실제 제조 현장 내에서는 공정이 변화할 때마다 환경에 맞춰 AI 솔루션을 업데이트하는 게 쉽지 않다. 이에 작업자는 새로운 형태를 가진 결함을 발견하거나 신제품을 만들 때 즉각적인 AI 도입이 어려울 수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I 개발에 있어 핵심은 ‘최대한 빠르게 AI를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자사 제품과 서비스는 최소 리소스 및 데이터로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구성돼 있으며, 고성능·고효율 AI 솔루션 제공에 있어서도 기술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자부했다.
대표적으로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체적인 AI를 개발하는 기업을 위한 비전 AI 구축용 올인원 ML옵스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Superb Platform)’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수 대표는 “플랫폼 하나로 AI 개발 전체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을 돕는 슈퍼브 플랫폼은 반복적인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슈퍼브 라벨(Superb Label)부터 자체 AI 개발에 유용한 생산화 도구 모음인 슈퍼브 앱스(Superb Apps)까지 4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슈퍼브 플랫폼은 슈퍼브 라벨과 슈퍼브 앱스에 더해 데이터 관리 플랫폼 슈퍼브 큐레이트(Superb Curate),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학습 및 배포를 돕는 슈퍼브 모델(Superb Model)로 구성된다.
김현수 대표는 “데이터 라벨링이나 AI 모델 학습 등 단편적으로 AI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일부 기능만을 갖춘 타사 제품들은 시장에 많지만, 성공적인 AI 개발과 도입을 위한 빠른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슈퍼브 플랫폼은 AI 개발 전 과정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에 타사 대비 빠른 AI 고도화 및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슈퍼브 플랫폼은 자동화 기능을 통해 단일 작업으로 끝내기 힘든 AI 개발 및 도입 과정을 사용자가 손쉽게 끝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능 취약점을 진단해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취득하고, 부족한 유형을 선별 및 생성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AI 개발·도입 과정에 대한 번거로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인다. 슈퍼브 플랫폼은 지속적인 AI 성능 개선과 함께 짧은 기간에도 수차례 AI를 개발 및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관련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에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도 타사 솔루션을 사용할 때보다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슈퍼브에이아이의 설명이다.
자동화 기능으로 번거로운 반복 작업 간소화
아울러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하지 않더라도 기업에서 손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슈퍼브 서비스(Superb Service)’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AI 기업 대부분이 미리 만들어 놓은 정형화된 AI 솔루션을 판매하기에 사용자별 유즈케이스(use case)에 완전히 맞춰지지 않아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수요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으로 볼 수 있다. 서비스는 AI 구축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설계부터 AI 알고리즘 개발, 운영까지를 지원한다.
특히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체 AI 개발 플랫폼인 슈퍼브 플랫폼을 갖추고 있기에 각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성능 AI에 대한 빠른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서는 슈퍼브 서비스를 활용해 6주 내로 AI를 도입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마다 슈퍼브에이아이로부터 AI 성능 개선에 대한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김현수 대표는 “슈퍼브 서비스는 슈퍼브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에게 AI 도입 서비스를 납품하는 컨설팅부터 도입, 정기적인 성능 개선까지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 AI를 설계 및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 100곳서 활용중
슈퍼브에이아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미 국내외 1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 국내 대기업이 반도체 원재료 등급 분류에 슈퍼브에이아이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 해당 기업은 기존에는 육안검사를 통해 원재료 등급을 분류해 왔다. 이에 같은 재료에 대해서도 작업자마다 다른 등급을 판정하거나, 검사 품질 및 작업속도에서도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했다. 관련 기업은 초미세 결점 데이터셋 및 맞춤 AI 구축을 돕는 슈퍼브에이아이 솔루션 도입 이후 작업 환경 변수에 상관없이 일관성 있는 품질 기준을 확보했으며, 작업 자동화 통해 비용과 시간까지 절감하게 됐다.
국내뿐만 해외에서도 슈퍼브에이아이 솔루션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한 일본 대기업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 솔루션을 통해 작업자 안전을 손쉽게 확보하게 됐다. 해당 기업에서는 로봇이 공장 내 넓은 범위에서 자재를 이동시키고 조립하고 있는데, 작업 중 로봇으로 인한 인명사고 발생 위험과 더불어 사람과 로봇간 원활하지 못한 협동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해당 일본 기업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로봇 주변에 360도 카메라를 설치, 작업자 존재 및 접근 여부를 확인해 로봇에 대한 작동을 조정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솔루션을 적용한 일본 기업 공장 내 로봇이 사람을 인식하게 되면서 인명사고 예방과 더불어 사람과 로봇간 유기적인 협업까지 가능해져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브에이아이는 일본 내에서 철강 분야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한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해당 기업에서는 철강 제품 품질 검수 및 재활용 분류 작업을 육안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슈퍼브에이아이가 공급하는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공정 자동화를 통한 시간 단축과 함께 비용 절감을 이뤄내게 됐다. 또 정확도 높은 품질 검사를 통해 일관성 있는 품질 기준 확보까지 가능해지게 됐다.
솔루션 고도화 및 통합 위한 노력 지속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지만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플랫폼 고도화와 통합된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 측면에서는 보다 적은 데이터로 빠르면서도 고성능을 내는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과 방법론에 대한 연구 및 적용을 지속하고 있다. 또 학습에 필요한 불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생성형 AI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통합 솔루션 공급 측면에서는 비전 AI와 상호 보완적인 제품들을 묶어 일체형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용자가 다양한 시스템을 찾아 통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겠다는 의지다. 김현수 대표는 “센서나 컴퓨팅 등 비전 AI 도입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와 파트너십을 갖춰 관련된 패키지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파트너 발굴 및 일본 시장 집중 공략 계획
AI 구축에 필요한 각종 센서, 반도체 같은 하드웨어 업체와 더불어 클라우드 공급 업체 등 유관 업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노력 중인 슈퍼브에이아이는 향후 사용자가 보다 쉽게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총판, 파트너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현수 대표는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고객에게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면서도 많은 기업이 최신 AI 기술을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슈퍼브에이아이는 최첨단 AI 기술과 산업 현장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최신 AI 기술 도입이 까다로운 국방·보안 시장에까지 솔루션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일본 시장에 대한 적극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수 대표는 “일본 시장은 정부 차원 디지털화 추진 등으로 인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슈퍼브에이아이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을 것 같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AI 스타트업으로서 향후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 및 확장을 지속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