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가 더해지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협업 방식
협업툴과 AI의 만남
안녕하세요, IT린이 제나팡입니다. 오늘은 협업툴의 대표 주자,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노션의 최근 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ChatGPT가 촉발한 초거대 AI의 흐름에 따라, 당연히 협업툴과 AI의 만남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놀랍지 않은 이슈이기도 하죠.
다만, 우리의 업무 플로우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2개의 플랫폼인만큼, 그 영향력은 매우 클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구글 워크플레이스를 안 쓸 수가 없었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도 꼭 필수였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AI가 협업툴에 적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목은 못 받아도, 영향력은 엄청날 구글워크스페이스AI
지난 3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가 전면 도입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AI가 업무 이메일도 대신 써주고, 스프레드시트를 대신 정리해줄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난 3월 GPT-4가 발표되고, 그림 생성형 AI인 midjourney의 버전5도 공개되고, MS 365에 co-pilot이 접목된다는 발표까지 공개되면서 이에 비해 구글의 발표는 크게 화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이미 30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지메일(Gmail)의 스마트 편지쓰기(Smart Compose), 구글 닥스(Google Docs)의 자동 요약과 같은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의 AI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체감하는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영어 버전을 한정으로 진행되어, 점차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얼른 한국어 버전도 도입되어 바뀐 점을 체감해 보고 싶네요.
언론에서 ChatGPT를 적용한 스타트업의 서비스나 여러 꿀팁들이 거론되곤 하지만, 일반 사용자 중에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기엔 번거로운 점이 있습니다. 유투브를 보면서 사용법을 익혀야 하거나, 크롬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GPT for Sheets™ and Docs™ 라는 확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GPT 함수’으로 스프레드 시트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새로운 글을 쓰거나 작성한 글을 수정, 번역, 요약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스프레드시트 자체에 ‘자동으로 탭 분류하기', ‘자동으로 로우 데이터 요약하기' 기능이 있다면 별다른 수고로움 없이도 AI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지메일이나 닥스에 쓰고 싶은 주제를 입력하기만 하면, 초안이 즉시 생성되는 것이죠.
더 나아가, 클릭 몇 번만으로 초안을 정교하게 만들거나 요약할 수 있으며, 글의 톤 자체를 전문적으로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핸드폰에 끄적여두었던 메모를 톤에 맞추어 공식 이메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Gmail에서의 초안 작성, 회신, 요약 및 우선순위 지정이 가능해지며, Google Slides에서 자동 생성된 이미지, 오디오로 ppt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개발자의 워크 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생성형 AI 툴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머신러닝 플랫폼 Vertex AI와 AI 구축용 어플리케이션 Generative AI app builder을 개발자에게 제공한 것이죠.
아직은 조금 부족한 한국어 버전 노션AI
올해 2월 초에는 노션이 노션AI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언어 생성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어플리케이션으로, 오픈AI의 GPT-3모델을 탑재했습니다. GPT-3에 있는 언어 80%가 영어인만큼, 한국어 서비스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총 14개의 기능을 갖추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개요, 보도 자료, 독창적인 이야기, 에세이, 회의 어젠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기능을 사용했더니,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었습니다. 조금 더 고도화된 기능인 ‘요약'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방소멸대금기금의 실효성을 다룬 기사를 요약해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문제점 -> 전문가 의견 -> 해결책'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기사였는데, 간단히 2줄로 요약을 해주었더라고요. 물론 바로 업무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답답함이 있긴 했습니다. 또한, 한국어 특화모델이 더 생상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만, 하나의 템플릿 안에서 별다는 확장 프로그램 없이도, 스페이스바를 한번만 누르기만 하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단순 글쓰기를 넘어서 앞으로 대시보드, 데이터베이스, 할 일 목록과 결합 된다면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노션을 사용하다 보면, 넘쳐나는 템플릿에 직접 찾기 위해 시간이 소요될 때도 많고, 또한 노션 프로젝트 관리 꿀팁에 관한 유투브 강의가 있을 만큼 복잡한 기능들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도 AI가 적용된다면, 앞으로 노션또한 우리의 업무 생산성을 한 번 더 혁신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
앞으로 AI 활용도 격차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AI 전문가는 앞으로의 직업을 3가지로 분류하기도 했죠. AI를 개발하는 사람, AI를 활용하는 사람, 그외의 재미를 주는 사람. 일반적인 노동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AI를 ‘잘' 활용해야 할텐데, 빠른 변화 속에서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괜히 걱정이 되네요.
또한, 글로벌 빅테크 주도로 AI 혁신이 이루어지는 만큼, 모든 서비스가 미국, 영어권 지역을 위주로 시작되다 보니 영어가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은 그 변화에 익숙해지기까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업무 협업툴에 AI가 적용되면서, 사람들이 더욱 창의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AI가 만들어 주는 초안에 사람의 아이디어를 더하여, 더 빠르고 더 차별화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더 도움되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 더 공부하고 더 트렌디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우리 모두 AI trend catcher가 되기 위해 화이팅합시다!
잇린이(IT+린이) 제나팡입니다. 문돌이의 IT 이슈 따라잡기, 함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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