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멀티모달·RAG가 핵심...도메인별 전문 모델 대세될 것"
국내 인공기능(AI) 관련 기업들도 2025년 주요 트렌드로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멀티모달과 검색 증강 생성(RAG) 등 기반 기술이 국내 업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기술 개발을 넘어 도메인 특화 서비스를 통한 유즈케이스(use case)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AI타임스는 국내 AI 관련 기업 50여곳을 대상으로 2024년 트렌드와 2025년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는 AI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나 ML옵스가 주요 이슈였다면, 이제부터는 AI의 활용성을 강조하는 에이전트나 멀티모달, RAG, 도메인별 맞춤 모델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다수였다.
국내도 AI 비즈니스 이슈가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트렌드와는 비슷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다르다. 이는 파운데이션 모델 위주의 미국과 응용 서비스 위주인 국내의 차이를 말해 준다.
우선 국내에서도 AI 에이전트를 강조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브에이아이 , 뤼튼, 올거나이즈, 페르소나 AI, 마키나락스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뤼튼은 B2C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가 기존 답만 내놓던 챗봇을 넘어 각종 업무를 처리해 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례가 적은 AI 에이전트보다 멀티모달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멀티모달 기술은 다양한 유스케이스 적용 가능성을 열어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즉, 기존 문서 위주의 AI 적용을 제조업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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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업체는 해당 분야에 특화된 도메인 서비스가 자리잡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유즈 케이스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즉, AI 기술 개발보다 실제 서비스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말이다.